엄마에게 부치는 백마흔다섯 번째 편지 - 모닝커피 -
엄마.내가 유치원에 다니기 전이었던 거 같아. 엄마는 가끔 계란 노른자를 커피에 넣어서 마셨잖아.모닝커피라고 했던가?한동안 그렇게 마셨던 거 같아. 그런데 어느 순간그렇게 마시지 않기 시작했어.왜일까?그 당시에 엄마한테 물어보지 못했네. 왜 마시지 않게 되었어?입에 안 맞았어? 그러고 보면 엄마는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입맛이 없어서 에이스 과자를 먹었잖아.에이스 과자 전체도 아니고 몇 개.에이스랑 커피랑 그렇게 먹고 식사 끝! 커피에 에이스를 찍어서 몇 개 먹고식사는 그걸로 대신하고. 어릴 때 엄마가 밥을 먹는 걸 보는 건 정말드문 일이었어. 엄마는 정말 소식하잖아.그래서 난 엄마가 맛있게 식사하는 걸 보면너무 좋고 행복해.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엄마가 좋아하는 게 있어서 식사하는 모습이나에게 행복..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5. 24.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