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슬기로운 의사생활 4화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어머니는 '어머니'로, 아버지는 '아버지'로 생각합니다. 당연하지요.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나에게 그분들의 존재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니까요. 그래서 잊었나 봅니다. 그분들도 누군가의 '딸' 그리고 '아들'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나'에게 있어 하늘과 같은 높은 존재, 땅과 같은 넓은 존재, 바다와 같은 깊은 존재입니다. 그분들은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 있는 지구이자 우주이니까요. 그래서 그분들도 때로는 울고 싶고, 기대고 싶고, 보호받고 싶은 존재라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나'라는 존재 앞에 서기 위해 그분들은 자신들의 눈물도, 자신들의 나약함도, 자신들의 아픔도, 자신들의 슬픔도 홀로 삼킵니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분들이 웃고, 강하고..
드라마 이야기
2020. 6. 26.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