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서른세 번째 편지 - 찾았습니다 -
엄마.하루에 한 번씩은 꼭 울리는 게 안전 안내 문자인 거 같아. 요즘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더 많이 이용되어문자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잘 울리지 않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문자 메시지가 울리는 순간이 있는데그게 바로 안전 안내 문자네. 거의 하루에 한 번은 울리고 그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사람을 찾습니다.. 감정은 배제한 채명료한 메시지. 해당 구에서 성명(나이) 찾습니다.키, 몸무게, 착용 의상.담당 경찰서. 가족의 절절한 마음은 찾아볼 수 없지만,이상하게 난 경찰서에서 부들부들 인상착의를 말하는 가족이 상상이 되더라..얼마나 불안할까.얼마나 걱정될까... 얼마나 미쳐버릴 거 같을까. 나의 지역 외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을 찾는다는 메시지가 올까. 그런데 말이야, 엄마.찾는다는 메시지는 와도 찾았다는 메시..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7.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