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덟 번째 편지 - 최애 동물 -
엄마.우리 엄마는 동물을 참 좋아하지.그래서 동물을 주제로 하는 방송을 좋아하잖아. 여러 동물을 좋아하지만 우리 엄마는 얼룩말을 좋아해. 말이 평원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잖아.그중에서도 얼룩말이 멋있다고.무늬가 멋있다고 했지. 그리고 치타도 멋있다고 했잖아.늘씬한 자태에 폭발적인 속도, 그리고 이 또한 무늬! 또한 표범도 호랑이도 좋아하는 동물이잖아.강인한 모습이 좋다고 이야기했잖아. 그러고 보니 엄마는 시원하고 달리는 모습과 독특한 무늬를 가진 동물을 좋아하네? 물론 최애 동물은 강아지, 그중에서도 치와와지만 ㅎㅎ 어쩜 엄마는 그렇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바람을 가르며 어디든지 빠르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혹여 있더라도 개념치 않고그렇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2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