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열두 번째 편지 - 호랑이 티셔츠 -
엄마.예전에 호랑이 그려진 티셔츠 두 벌을 내가 색상별로 사서 선물한 적이 있잖아.엄마는 그 티셔츠를 참 좋아했었어. 중앙에 아주 강렬한 인상의 호랑이 얼굴이 있고 와앙 하고 입을 벌리고 있었잖아.회색빛이 도는 티셔츠와 갈색빛이 도는 티셔츠를 각각 한 벌씩 샀었지. 그런데 허리길이가 길어서 수선집에 맡겼을 거야.엄마는 엄마 스타일을 반영해서 고쳐 입잖아. 거기서 문제가 생겼지.그 수선집이 옷을 아주 망쳐놓았잖아. 엄마는 무척 속상해했었지.그런 엄마의 속상함에 나는 그 옷을 산 인터넷을 뒤졌지만 품절이었어.그리고 다른 사이트도 뒤졌지만 같은 옷도 없을뿐더러엄마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이 없었지. 결국 그렇게 그 옷은 쓰레기통으로 가버리고 말았어.엄마는 여전히 아쉬움과 속상함을 가지고.. 그때 일을 생각하면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30.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