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열다섯 번째 편지 - 선풍기를 끄는 O가락 -
엄마.벌써 8월이야. 덥네, 더워.7월에는 그렇게도 비가 내리더니 그 장마도 7월과 함께 끝이 났대.이제는 불볕더위가 시작되겠지? 애저녁에 선풍기는 꺼내놓았어.잘 돌아가는 선풍기 ㅎ 그런데 말이야.가끔 보면 선풍기를 손이 아니라 발로 끄는 사람들도 있잖아?물론.. 나도 가끔.. 그런데 엄마는 절대로 그러지 않잖아.옛날에 내가 그렇게 끄는 걸 보고 엄마는 놀랐지.우리 집에 아무도 그렇게 끄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했으니 ㅎ 엄마는 꼭 허리를 숙이고 손가락을 꺼.절대 발로 하는 일이 없어. 엄마는 행동이 참 고와.우아해.엄마의 행동을 배워야겠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8. 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