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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열다섯 번째 편지 - 선풍기를 끄는 O가락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8.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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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벌써 8월이야. 덥네, 더워.

7월에는 그렇게도 비가 내리더니 그 장마도 7월과 함께 끝이 났대.

이제는 불볕더위가 시작되겠지?

 

애저녁에 선풍기는 꺼내놓았어.

잘 돌아가는 선풍기 ㅎ

 

그런데 말이야.

가끔 보면 선풍기를 손이 아니라 발로 끄는 사람들도 있잖아?

물론.. 나도 가끔..

 

선풍기는 발로 끄는 게 국룰?! (출처: 픽사베이)

 

그런데 엄마는 절대로 그러지 않잖아.

옛날에 내가 그렇게 끄는 걸 보고 엄마는 놀랐지.

우리 집에 아무도 그렇게 끄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했으니 ㅎ

 

엄마는 꼭 허리를 숙이고 손가락을 꺼.

절대 발로 하는 일이 없어.

 

엄마는 행동이 참 고와.

우아해.

엄마의 행동을 배워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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