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열일곱 번째 편지 - 나도 모르는 습관을 알고 있는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8. 3. 17:24

본문

반응형

엄마.

사람은 말이야.

여러 습관이 있잖아.

보통은 본인의 습관을 그럭저럭 아는 거 같아.

오래된 습관은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엄마는 말이야...

나 자신도 모르는 나의 습관을 알고 있어.

 

엄마가 어느 날 말했잖아.

내가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을 많이 준다고.

 

나의 신발을 유심히 살펴보는 엄마이기에

나의 신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엄마이기에

나에 대해 무한한 관심을 주는 엄마이기에

 

알 수 있는 습관,

나도 모르는 나의 습관.

 

엄마.

고마워.

항상 그렇게 날 바라봐 줘서.

관심 있게 챙겨 봐 줘서.

 

앞은 보기 쉽지만 뒤를 끝까지 봐주는 건 어렵지. (출처: 픽사베이)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