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 가느다랗고 여린 몸으로 어떻게 날 열 달간 품었어?
많이 힘들었지?
많이 고생했지?
고마워.
고마워..
엄마는 나를 가졌을 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했잖아.
그래서인가?
난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잖아.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
그리고 그림도 많이 보았다고 했지.
그래서인가?
나도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해.
그다지 못 그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뱃속에서 엄마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던 그때,
엄마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말을 걸어 주었을까?
엄마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걸 보여주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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