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스물한 번째 편지 - 힘내 -
엄마.우리는 얼마나 많이 다른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을 할까.난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것 같아. 힘내.힘내.힘내. 나 역시도 듣고나 역시도 말하는 인사 같은 말, 힘내. 그러나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혹은 글을 통해전문가들은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가슴이 슬픈 사람에게힘내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잖아.이미 그 사람들은 충분히 힘내고 있다고그러니까 힘내라는 말을 하지 말고 공감, 이해 등의 말을 하라고. 그런데 말이야, 엄마.힘내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은 말일까.그 사람의 인생을 모르면서 공감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아니면서 이해할 수 있을까. 또한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지도 않으면서 왜 이해받기 바라고 공감받기를 바랄까.상대가 무슨 수로 알까.정작 자신의 마음임에도 잘 모르겠는 것이 인간인데. 나도 힘내고..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1. 15.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