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서른 번째 편지 - 집주인 -
엄마.예전에 살던 집 기억나지?엄마도 어리고 나도 어린 그때 2층짜리 건물에서 2층에 살았잖아.그리고 옥상에는 또 하나 주택 형태의 집이 있고 말이야. 난 유치원도 가기 전이었던 거 같아.엄마도 어린 그 시절. 어느 날 옥상에서 놀았던 가? 그럴 거야.그런데 그 옥상에 딸린 3층에 살던 자매가 있었잖아.하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고 하나는 나보다 나이가 적었을 거야.우리 집은 2층이라고 했던가? 아무튼 어쩌다가 집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애들이 이 건물 다 자기네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지.그 애 엄마도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어. 어린 나이에 집에 대한 개념이 없던 나는그저 우리 집인데 우리 집이 자기네 집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정도로만 생각했었어.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엄마에게 했잖아.사실 그때 엄마의 표정은 생..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8. 16.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