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여든한 번째 편지 - 배 덮고 자기 -
엄마.여름이야, 엄마. 엄마는 나에게 꼭 이야기하잖아.배는 꼭 덮고 자야 해...라고. 아무리 더워도 배는 꼭 덮고 자라고.얇고 시원한 이불 사서 나에게 주고,꼭 여름에도 배는 덮고 자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지. 말 잘 듣는 난 잘 덮고 자는데요즘은 안 덮고 자네?엄마한테 혼나겠네? ㅎㅎ우리 엄마는 혼을 내는 게 아니지.걱정을 하지! ㅎㅎ 엄마는 아무리 더워도 배도 덮고 발도 덮고 해.하지만 난 아무리 추워도 발을 안 덮어.이건 아빠도 마찬가지잖아.아빠랑 난 발을 안 덮고 자고.엄마는 발을 꼭 덮고 자고.난 정말 더운 날 아니면 목까지 꼭 덮고 자고.아빠는 옆으로 누워서 등 쪽은 안 덮고 자고. 우리 가족 잠자리 스타일은 다 다르네 ㅎㅎ배 덮고 자야 하는데.이불을 아직 여름용 이불을 꺼내지 않았어.장마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6. 29.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