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여름이야, 엄마.
엄마는 나에게 꼭 이야기하잖아.
배는 꼭 덮고 자야 해...라고.
아무리 더워도 배는 꼭 덮고 자라고.
얇고 시원한 이불 사서 나에게 주고,
꼭 여름에도 배는 덮고 자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지.
말 잘 듣는 난 잘 덮고 자는데
요즘은 안 덮고 자네?
엄마한테 혼나겠네? ㅎㅎ
우리 엄마는 혼을 내는 게 아니지.
걱정을 하지! ㅎㅎ
엄마는 아무리 더워도 배도 덮고 발도 덮고 해.
하지만 난 아무리 추워도 발을 안 덮어.
이건 아빠도 마찬가지잖아.
아빠랑 난 발을 안 덮고 자고.
엄마는 발을 꼭 덮고 자고.
난 정말 더운 날 아니면 목까지 꼭 덮고 자고.
아빠는 옆으로 누워서 등 쪽은 안 덮고 자고.
우리 가족 잠자리 스타일은 다 다르네 ㅎㅎ
배 덮고 자야 하는데.
이불을 아직 여름용 이불을 꺼내지 않았어.
장마 지나고 이불 빨래하고 갈아야겠다~.
음, 그럴게.
그리고 배 덮고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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