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스물일곱 번째 편지 - 박하사탕 -
엄마. 주머니에서 박하사탕 하나를 발견하고는 비닐을 까서 먹었어. 아마 지난주 금요일에 모임을 가진 식당에서 식후 나누어주는 사탕이었을 거야. 다른 사람들 거 챙기고 남은 하나가 주머니에 선물처럼 남아있더라고. 엄마. 우리 집 식구들은 다 단 걸 좋아하잖아. 난 엄마 아빠 입맛을 닮았지만 그래도 우리 집에서는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잖아. 편이라고 해봤자 엄마 아빠에 비해서지만 ㅎㅎ 그 중에서도 최강은 아빠지~ ㅎ 한 번에 네다섯 개는 까서 입에 고르륵그르륵 돌리면서 먹잖아. 그래서 엄마가 간식 그릇에 한 번에 넣으면 아빠 다 먹는다고 안 된다고 하잖아 ㅎ 난 그만큼은 아니라 생각해서 단 걸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집 밖에 나가니 나도 엄청 단 걸 좋아하는 편이더라고 ㅎ 아무튼 우리 엄마는 단 걸..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 27.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