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아흔아홉 번째 편지 - 조끼 -
엄마.며칠 전 엄마의 패딩 조끼를 입고 나갔어.그날 만난 지인들은 조끼가 예쁘다고 했어. 항상 그래.내가 골라서 산 옷보다는 엄마가 골라서 산 옷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예쁘다고 멋있다고 말하는 거 ㅎㅎ게다가 엄마가 사준 옷뿐만 아니라 엄마 옷 자체도 예쁘다는 멋있다는 말을 많이 듣지 ㅎㅎ내가 산 건 왜 예쁘다고 멋있다고 안 해 줘어?? ㅋㅋㅋ 그러다 문득 오늘 장착된 옷을 봤어.조끼는 엄마 옷인데,그 안에 입은 목티나 바지 그리고 신발도하물며 가방까지 엄마가 사 준 거더라 ㅎㅎ 어릴 때, 엄마가 옷을 사주는 건 당연하지.그러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엄마는 내 옷을 사주었어.물론 내가 살 줄 모르는 건 아니야.그렇게 엄마는 날 자립심 없게 키우지는 않았잖아. 다만,내가 컸다고, 커버렸다고 이제는 내가 살 테..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24.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