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마흔일곱 번째 편지 -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
엄마.나 어릴 때 우리 집 현관 쪽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식품이 있었잖아.그게 어디서 났을까?엄마 취향은 절대 아닌데. 그 장식품은 조명도 있어서 불이 들어왔잖아.그런데 그 조명 아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보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어.나에게 말이야. 그래서 난 그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ㅎㅎ무섭다고 불 켜지 말라고 다른 사람 주라고 ㅎㅎㅎ엄마가 별로 안 좋아했던 게 기억나 ㅎㅎㅎ아마 아빠 친구분이 선물한 게 아닐까 싶어.그러니 엄마가 처분하지 못했겠지? 의미는 굉장히 좋은 대상인데 어린 나이에 너무 무서웠어 ㅎㅎ그래서 엄마도 별로 안 좋아했고 ㅎㅎ 한동안 우리 집 현관을 책임진 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갑자기 생각나네 ㅎ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9. 2.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