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어릴 때 우리 집 현관 쪽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식품이 있었잖아.
그게 어디서 났을까?
엄마 취향은 절대 아닌데.
그 장식품은 조명도 있어서 불이 들어왔잖아.
그런데 그 조명 아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보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어.
나에게 말이야.
그래서 난 그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ㅎㅎ
무섭다고 불 켜지 말라고 다른 사람 주라고 ㅎㅎㅎ
엄마가 별로 안 좋아했던 게 기억나 ㅎㅎㅎ
아마 아빠 친구분이 선물한 게 아닐까 싶어.
그러니 엄마가 처분하지 못했겠지?
의미는 굉장히 좋은 대상인데 어린 나이에 너무 무서웠어 ㅎㅎ
그래서 엄마도 별로 안 좋아했고 ㅎㅎ
한동안 우리 집 현관을 책임진 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갑자기 생각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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