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쉰여덟 번째 편지 - 김치찌개의 참치 덩어리 -
엄마. 우리 집의 김치찌개에는 참치가 들어가잖아. 엄마가 손수 만든 김치를 넣은 김치찌개는 참 맛나! 그리고 엄마는 고기가 아닌 참치를 넣잖아.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에 참치 한 캔을 퐁퐁 넣어. 그때 으스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넣잖아. 휘휘 젓지도 않아~ 덩어리가 뭉개지니까. 그렇게 끓인 엄마의 김치찌개는 참 맛있어~!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찌개♡ 그리고 엄마는 그렇게 끓인 김치찌개를 조심스레 국그릇에 담아. 그리고 나의 국그릇에 가장 큰 참치 덩어리를 넣어서 줘. 항상.. 정말 항상.. 누구의 국그릇이 아닌 언제나 항상 나의 국그릇에 가장 큰 참치 덩어리를 넣어서 줘. 그건 항상 나의 것이야. 그건 언제나 항상 나의 것이야. 아빠 것도 아니고 엄마 것도 아니고 언제나 나의 것.. 엄마의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2. 27.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