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든다섯 번째 편지 - 로션 촵촵 -
엄마,계절은 신기할 만큼 찾아온다, 그치이? 올여름 지독하리만치 더웠던, 그 끝을 알 수 없었던 더위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물러나고그 자리엔 쌀쌀한 기온이 내려앉아 저도 모르게 코를 훔치고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어.후울쩍~. 난 요맘때가 참 피부가 건조해지잖아.엄마의 촉촉한 피부와 아빠의 건조한 피부 사이에서반건조 오징, 아니 반건조한 피부의 나는바디로션을 발라주지 않으면 피부가 울긋불긋 올라오면서 근질근질~. 특히 정강이 쪽!!푸석푸석 퍼석퍼석한 피부 ㅎ바삭바삭한 과자 바스러지듯이 피부가 바스러질 것 같은 건조함.바사삭~. 엄만 그런 날 위해꼭 바디로션을 사서 나에게 주잖아.나도 살 줄 아는데 ㅎ나도 살 줄 아는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꼭 내걸 사서 보내줘.슈웅~. 고향집에 내려가면내 다리에 로션..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10.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