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쉰여덟 번째 편지 - 텍 -
엄마.엄마는 말이야.어릴 때부터 내 옷을 사면 옷에 있는 상표를 다 제거하고 씻은 후에그다음에 날 입혔잖아. 그것이 윗도리든 바지든 속옷이든무엇이든 반드시 상표를 떼고 빨래를 한 후에 나에게 입혔어.목과 등 사이에 상표의 이물감에 내가 따끔따끔해하니까 사자마자 다 떼어버렸잖아. 비단 어릴 때에 해당하는 게 아니지.그 후로도 엄마는 여전히 내 옷을 사면 상표를 떼고 세탁을 한 후에나에게 전해줘. 혹여나 옷을 만들면서 팔면서 더러워졌을까 봐 절대로 그대로 입히지 않고세탁한 후에 날 입혀.절대로 그대로 입히지 않아. 엄마는 항상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듯나에게 그렇게 해줘.항상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듯..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6. 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