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든세 번째 편지 - 받아쓰기 -
엄마.기억나?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시험이란 걸 처음으로 경험한 게 받아쓰기였잖아. 유치원에서는 받아쓰기를 한 적이 없었는 걸~.유치원에서는 시험이란 게 없었는 걸~. 그래서 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시험이란 걸 경험하게 되었어. 그런데 요게 요게아주 재미있었나 봐 ㅎ 집에 돌아와서교과서를 엄마한테 주면서여기에 있는 단어 10개 읽어 달라고 했잖아.그럼 내가 받아쓰기한다고 ㅎ 그래서 엄마가 불러준 기억이 나.처음에는 단어였지.사과, 나무, 딸기, 원숭이, 토끼 등등.. 항상 틀리는 단어가 토끼였잖아.엄마는 항상 틀리는 이 단어를 또박또박 한 자씩 발음해 줬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왜 그렇게 헷갈리던지 ㅎㅎ쓸 때 항상 생각을 했어. 토키? 또키? 또끼? 그러는 새에단어는 어느새 문장이 되었어.엄마는..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8.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