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세 번째 편지 - 케이크와 커피 -
엄마.오늘 지인을 만났어.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는 지인인데 몸이 괜찮은지 가끔 안부를 물으며 지냈어.그런데 지난주 즈음에 오늘 만나자고 하더라고. 반가운 마음에 만났어.건강해진 지인의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고 기쁘더라.참 고마운 게 많은 지인이거든.엄마도 잘 알지? 그런데 말이야.일 년 전에 이야기한 걸 기억하고 있었어.그래서 나에게 케이크를 사서 주더라.왈칵 울음이 터졌어.오늘은 울지 않으려고 어제 그렇게 울었는데 소용이 없더라.어제 울었다고 오늘 눈물이 안 나는 게 아니더라.결국 울어버렸어. 케이크를 고이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커피숍에 들러 커피를 샀어.가끔씩 마시던 커피를 샀어.커피는 내가 사고 싶었어.커피를 좋아하니까.. 한 손엔 케이크를,한 손엔 커피를 들고집으로 돌아왔어. 모니터에 화..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2. 5.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