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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마흔아홉 번째 편지 - 계란 바른 식빵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2. 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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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종종 간식으로 내가 식빵 구워 달라고 하잖아.

 

그럼 엄마는 계란 몇 개를 깨서 식빵 몇 장을 계란물을 입힌 다음에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척 올려서 구운 다음에 

접시에 올려줘.

 

계란옷을 입은 식빵. (출처: 픽사베이)

 

찢어 먹기 쉬우라고 포크 두 개를 내 앞에 놓아주면

나는 개눈 감추듯 삼키잖아.

 

한 두 개로는 성이 차지 않는 나의 식성에

엄마의 계란 바른 식빵 공장은 풀가동 ㅎㅎㅎ

 

내 입에 한~참 들어간 다음에야

엄마 입에 들어갈 사이즈로 찢어서 엄마 입에 넣어주는

먹성 좋은 딸 ㅎㅎ 미안해~

 

나의 최애 간식이야.

엄마가 구워주는 계란 바른 식빵!

 

엄마가 구워주는 건 달라.

역시 사랑이 들어간 음식은 확실히 맛이 달라~

 

나의 최애 간식.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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