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종종 간식으로 내가 식빵 구워 달라고 하잖아.
그럼 엄마는 계란 몇 개를 깨서 식빵 몇 장을 계란물을 입힌 다음에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척 올려서 구운 다음에
접시에 올려줘.
찢어 먹기 쉬우라고 포크 두 개를 내 앞에 놓아주면
나는 개눈 감추듯 삼키잖아.
한 두 개로는 성이 차지 않는 나의 식성에
엄마의 계란 바른 식빵 공장은 풀가동 ㅎㅎㅎ
내 입에 한~참 들어간 다음에야
엄마 입에 들어갈 사이즈로 찢어서 엄마 입에 넣어주는
먹성 좋은 딸 ㅎㅎ 미안해~
나의 최애 간식이야.
엄마가 구워주는 계란 바른 식빵!
엄마가 구워주는 건 달라.
역시 사랑이 들어간 음식은 확실히 맛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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