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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백서른여덟 번째 편지 - 띵똥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5.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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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의 눈썹 사이에,

조금은 왼쪽 눈썹에 가깝게,

1mm의 연갈색의 살짝 튀어나온 점이 있잖아.

 

난 항상 그 점을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띵똥~♪

 

하잖아.

 

띵똥하면 은방울꽃?! (출처: 픽사베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엄마가 내 쪽을 보고 눕고

나도 엄마 쪽을 보고 누워서

나란히 누워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난 항상 엄마의 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이야기해.

 

띵똥~♪

띵똥~♪

 

지금 내 손끝이 길을 잃었네, 엄마.

내 손끝이 엄마에게 닿기를 바라.

 

띵똥~♪

띵똥~♪

 

은방울꽃의 꽃말은 행복이래, 엄마는 나의 행복.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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