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의 눈썹 사이에,
조금은 왼쪽 눈썹에 가깝게,
1mm의 연갈색의 살짝 튀어나온 점이 있잖아.
난 항상 그 점을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띵똥~♪
하잖아.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엄마가 내 쪽을 보고 눕고
나도 엄마 쪽을 보고 누워서
나란히 누워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난 항상 엄마의 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이야기해.
띵똥~♪
띵똥~♪
지금 내 손끝이 길을 잃었네, 엄마.
내 손끝이 엄마에게 닿기를 바라.
띵똥~♪
띵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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