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밥을 먹은 후에 바로 설거지를 하잖아.
아빠도 바로 설거지를 하고.
특히 저녁 식사 후 설거지는 쟁탈이지!
서로 찜하듯이 먼저 설거지를 하려고 하잖아.
마치 눈치싸움하듯이.
서로 선점하려는 듯이.
그런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난 식탁에 앉아
눈을 뎅구르르 돌리며 보고 있고.
이렇게 엄마랑 아빠는
먹자마자 바로 설거지를 하는데 말이야.
나도 처음에는 그랬었는데
나쁜 습관은 참 빨리 익숙해져 버려서
지금은 바로 하지 않고
어느 정도 쌓아둔 다음에 하게 되었어.
엄마는
바쁘면 그럴 수 있지.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마.
할 시간 날 때 하면 되지.
라고 이야기해 주잖아.
뭐든 내 입장에서 이해해 주는 엄마.
오늘은 설거지를 했어!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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