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릴 적에 말이야.
그걸 참 좋아했어.
그건 하늘의 별을 담은 거 같기도 하고
우주 그 자체인 거 같기도 했어.
영롱하고 반짝이는 그것은
나에게 별이자 우주였어,
손안에 쏙 들어오는.
보석함에 넣어두고
종종 꺼내어 요리조리 돌리며
하늘을 향해 비추어보던 그것.
빛을 담은 그건,
구슬이었어.
지금도 있잖아.
엄마가 버리지 않고
나의 추억을 지켜주는 공간에
여전히 남아 있는 구슬은
그렇게 지금도
내 마음속의 조그마한 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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