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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예순다섯 번째 편지 - 힘든 게 아니라 외로운 것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4.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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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며칠 전에

집안일은 힘든 것보다 외로울 때가 있다는

이웃님의 댓글을 읽었어.

 

그 댓글을 읽는데,

가슴이 쿵 내려앉더라.

 

엄마가 평생 혼자 집안일하는 모습이

눈앞에서  한 편의 영화처럼 

아주 길게 길게 

흘러갔거든.

 

평생을 손 하나 거들지 않은 자식이라서

평생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긴 자식이라서

 

그렇게 그렇게

철렁했나 봐.

 

왜 그랬을까.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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