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
똑딱똑딱.
시침과 분침은 쉼 없이 흘러가.
잠시의 멈춤도 없이 그렇게 쉼 없이 움직여.
똑딱똑딱.
1시, 2시, 3시, 4시..
1분, 2분, 3분, 4분..
1초, 2초, 3초, 4초..
시간은 날 기다려주지 않고 그렇게 앞서 달려가.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흘러가는데
난 잡을 마음도 없이 제자리에 서 있어.
공간이 흔들리듯
시간이 되감기듯
흘러간 시간이 무색하게
난 그 시간, 그 장소, 그 순간에 여전히 서 있는 기분이야.
엄마.
내 시간은 여전히 멈추어 있어.
앞으로도 멈추어 있어.
괜찮아.
혼자 흘러갈 생각 따윈 없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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