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밴드 넣어 줄까?
아니 괜찮아.
엄마.
예전에 말이야.
발목 양말이 계속 내려온다.
고 내가 엄마에게 말했잖아.
언제부턴가 실리콘이 뒤꿈치에 붙여져 나왔지만 예전엔 없었잖아.
지지하는 게 없으니 걷다 보면 벗어져.
그다음에는 벗겨지지 않게 하는 용도로 실리콘이 붙여져 만들어졌지만 이 또한..
실리콘이 피부에 안 맞아서 그런지 양말 벗을 때 살도 함께 벗겨졌지..
한 꺼풀이 스르륵.. 쩝
그래서 뒤집어서 신잖아.
그래서 내가 계속 벗겨진다고 하니 엄마가 고무 밴드를 넣어줄까? 했잖아.
난 괜찮다고 하고..
.. 고향집에서 엄마가 신지 않은 새 양말을 들고 왔어.
안 벗겨지더라.
엄마.
처음에는 이 양말 되게 촘촘하다, 밴드가 짱짱하네~ 생각했어.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원래 그런 게 아니더라고.
언제 그렇게 발목에 고무 밴드를 다 넣어 놓은 거야?
덕분에 오늘 한 번도 벗겨지지 않고 신고 있었어.
엄마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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