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스물여섯 번째 편지 - 입 닦기 -
엄마.내가 이를 닦고 물기를 수건으로 닦을 때마다 엄마는 항상 염려스러운 목소리로 살살 닦아. 라고 이야기하잖아.입술 늘어진다고,살살 닦으라고.항상 걱정을 가득 담은 목소리로 말하잖아. 그럼 난 항상 아이 괜찮아. 하면서 북북 닦지ㅎㅎ 그래서 엄마를 더 애가 쓰이게 만들어. 참 말 안들어, 그렇지? ㅎㅎ그거 뭐 어렵다고.엄만 엄마를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날 위해서 그러는 건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그게 뭐가 힘들다고.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1. 20.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