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인호 님의 『방생』_노모를 향한 마음
소설 속 주인공은 노모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늙은 어머니의 모든 행동은 자신을, 다른 가족들을 괴롭히기 위한 심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꾀가 많고 영악한 어머니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족을 들들 볶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 마는 성미 고약한 노인일 뿐입니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관심을 받기 위해 못 걷는 척하는 어머니. 여행을 가자고 말을 하면 되는데 히스테리를 부리며 온 집안을 뒤집어엎어버리는 어머니. 거짓말로 아무렇지 않게 남을 속이는 어머니. 보기 흉한 화장이 점점 진해지는 어머니. 죽음이라는 무기로 가족들을 협박하는 어머니. 아들은 어머니가 이해 안 가고 오로지 가족들을 괴롭히기 위해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요. 의사마저도 어머니의 평가는 썩 좋지 못합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책 이야기
2020. 7. 28.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