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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스물아홉 번째 편지 - 패셔니스타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1.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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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엄마만의 개성이 있는 패셔니스타야.

 

내가 마음에 들어서 산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그다지 나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해.

그런데 엄마가 날 위해 사준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나의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아.

예쁘다, 멋있다 등등 칭찬일색이야.

 

비단 옷뿐이야?

신발, 가방, 액세서리 다 해당이잖아.

 

엄마는 시대를 아우르는 패션 감각이 탁월해.

기성복을 사더라도

난 그냥 그대로 입는데

엄마의 엄마의 스타일로 리폼을 해서 입잖아.

그리고 그렇게 리폼한 옷은 기존의 옷보다 훨~씬 나아.

 

그렇게 입고 신고 메고 다니는 것들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도 유행해서

따라서 사서 입거나 신거나 메고 다니잖아.

 

어릴 때부터 난 그런 모습을 꽤 많이 보고 자랐어.

대단해.

엄마의 그런 센스를, 패션 감각을 물려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난 없어 ㅋㅋㅋ

 

모델보다 우리 엄마♡ (출처: 픽사베이)

 

난 그래서 오늘도 엄마가 날 위해 사준 옷을 당연히 입고 나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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