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아침에 밖에 나가는데 날이 생각보다 많이 풀렸다고 느꼈어.
내일이면 2월이네.
벌써 한 달이 지나가.
1월이 지나가.
시간 참 빠르다.
곧 봄이 오겠지?
계절이 슬슬 바뀌려고 하니까
엄마의 가구 재배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ㅎㅎ
엄마는 계절에 따라 가구를 바꾸잖아.
그 가녀린 몸으로 어떻게 옷장이며, 침대며, 돌소파까지 바꾸는 걸까?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가면서 바꾸어.
절대로 나에게 거들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서 뚝딱뚝딱.
지금 생각하면 나한테 이야기해도 되는데..
내가 힘들까 봐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서 뚝딱뚝딱.
미안해..
물어봐야 하는 건데..
나 힘든 거 절대 못 보는 엄마인 거 너무 잘 아니까 물어봐야 하는 건데..
참 나도 둔하고 느리고..
아무튼 집에 오면
항상 바뀌어 있어.
어느새!
같은 공간이지만
항상 신선함을 선사하는
엄마의 큰 선물♡
계절이 바뀌어 가니
자연스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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