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과일을 깎아도 예쁜 부분을 나에게 줘.
엄마는 과일을 주더라도 예쁜 것만 나에게 줘.
엄마는 음식을 줄 때도 예쁘게 만든 걸 나에게 줘.
엄마는 뭐든지 예쁜 걸 나에게 줘.
엄마.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나에게
아낌없이
망설임 없이
욕심 없이
거리낌 없이
그렇게 나에게
다 양보할까?
엄마는
당연하다고 말하겠지.
실제로도 당연하게 말하고.
항상 귀하게 날 대해 줘.
항상 소중하게 날 대해 줘.
항상 사랑스럽게 날 대해 줘.
항상 유일한 존재로 느끼게 해 줘.
항상 나에게 사랑으로 충만하게 느끼게 해 줘.
엄마.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
그 모든 걸 담을 수 없고
그 모든 걸 보답할 수 없어.
어떻게 해야 그 우주보다 넓고 깊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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