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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백마흔한 번째 편지 - 동생이 아닌 언니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5. 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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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간혹 나에게 이런 말을 하잖아.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나에게 이야기를 해.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어릴 때 난 동생이 싫다고 해서 그랬나?

엄마는 나에게 간혹 이런 말을 하잖아.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어떤 관계도 아닌 자매. (출처: 픽사베이)

 

동생이 아닌 언니..

 

엄마는 나에게 어떠한 마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나에게 언니가 있었으면 바라는 엄마의 마음..

 

오빠가 아닌 언니.

동생이 아닌 언니.

 

엄마는 간혹 나에게 이 말을 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이 말을 꺼냈을까?

 

흘러가는 말, 스쳐가는 말, 큰 의미가 없는 말처럼

바람처럼 흩날리는 그런 말..

 

난 그때마다 엄마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지. (출처: 픽사베이)

 

하지만 그 말에는 마음이 있었어.

그 말에는 의미가 있었어.

 

내가 엄마의 마음을 알았어야 했는데.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어야 했는데.

어리석은 딸은 아무것도 몰랐네..

또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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