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간혹 나에게 이런 말을 하잖아.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나에게 이야기를 해.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어릴 때 난 동생이 싫다고 해서 그랬나?
엄마는 나에게 간혹 이런 말을 하잖아.
언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동생이 아닌 언니..
엄마는 나에게 어떠한 마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나에게 언니가 있었으면 바라는 엄마의 마음..
오빠가 아닌 언니.
동생이 아닌 언니.
엄마는 간혹 나에게 이 말을 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이 말을 꺼냈을까?
흘러가는 말, 스쳐가는 말, 큰 의미가 없는 말처럼
바람처럼 흩날리는 그런 말..
하지만 그 말에는 마음이 있었어.
그 말에는 의미가 있었어.
내가 엄마의 마음을 알았어야 했는데.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어야 했는데.
어리석은 딸은 아무것도 몰랐네..
또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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