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스무 번째 편지 - 언어 습관_자주 쓰는 단어 '혹사' -
엄마.우리 엄마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가 '혹사'잖아.엄마는 알고 있을까? 엄마는 '혹사'라는 단어를 자주 써.긍정형이 아니라 부정형으로 나에게 자주 쓰잖아. 혹사하면 안 돼.혹사하지 마.쉬어줘야 해.자야 해. 엄마는 나에게 이 말을 자주 해. 일 때문에 잠을 늦게 자는 나에게.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나에게. 엄마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이야기해. 몸을 그렇게 혹사하면 안 돼.너무 그렇게 혹사하지 마.쉴 때는 쉬어줘야 해.잠을 자 줘야지. 항상 나를 염려하며 이야기해. 그런데 엄마.엄마의 '엄마로서의 삶'은 어때?엄마야말로 나 때문에 혹사하지 않아?너무 혹사하는 거 아니야? 항상 엄마의 걱정을 받기만 했지,엄마에게 엄마는 힘들지 않냐고, 피곤하지 않냐고, 괜찮냐고걱정을 담아 염려를 담아 엄마에게 물어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1. 14.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