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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이프 온 마스 2화

드라마 이야기

by 푸른안개숲 2020. 8. 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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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범인인 김민석을 쫓다가 총에 맞은 데다가 차에 치이기까지 한 지지리 운도 없범인이 제대 후는(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는 걸 보면 행운의 사나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태주가 눈을 뜨니 1988년으로 넘어가 여기 어디? 너는 누구? 나는 뭐냐? 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2018년도의 사건과 동일한 시그니처를 가진 피해자를 보고는 소~오름하면서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과연 여기는 정말 1988년이고, 김민석도 한태주와 함께 과거로 넘어온 걸까요?

 

시장에서 발견된 피해자에 대해 강동철 외 3반 식구들은 자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태주는 앞 뒤 설명 없이 혼자만 아는 척하며 살인 사건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김민석도 여기에 왔는지 아님 그저 김민석이 모방범인지 혼란에 빠집니다. 다만 이것이 김민석과 관련된 일이며 그것을 해결하면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동철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이라고, 게다가 연쇄살인 사건이라고 내뱉는 한태주에게 화가 날 대로 납니다. 그래서 골탕 먹이려고 초행인 한태주에게 토큰 한 닢 던져주며 차에 태워주지도 않고 보건소로 갑니다. 하지만 2018년 제품(?!) 서울깍쟁이인 한태주를 나름 순박한 강동철이 이겨낼 리가 만무하죠. 

 

부검을 국가수가 아닌 보건소에서, 더군다나 너무나 가족적인(?!) 분위기에 한태주는 어안이 벙벙합니다. 하지만 의학 지식은 무시할 수는 없는 진짜 실력!(나 의대 나온 사람이야~!) 다만 과학 기술 면에서는 너무나 부족하여(여기선 DNA 검사가 안 된다귿!) 한태주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장에서 한태주가 놀린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말이 기자에 의해 기사화가 되었고, 이로 인해 후배인데 먼저 출세한 김 과정에게 제대로 깨진 강동철은 더욱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나 혼자 잘 났소, 이 촌것들아~하는 한태주가 마음에 안 드는 강동철과 네 놈만 안 왔으면 내가 차기 반장인데~하며 마음에 안 드는 이용기.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지만 강동철과 이용기가 탐탁지 않아하므로 대세에 따라 움직이는 나름 얍삽 조남식. '윤나영 순경'이라는 한 마디에 훌렁 넘어간 윤나영만이 한태주를 돕습니다.

 

그런데 한태주는 정말 타임슬립을 해서 과거로 간 걸까요?

그것에 대한 해답은 아주 간단하게 2화에서 바로 나옵니다. 뭔가 이런 비밀스러움의 해답은 몇 화까지 우려먹을 소지가 다분한 요소인데, 원작이 영국이라 그런가? 기존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아주 빠르게 패를 깝니다. 오우~ 신선해!

 

혼자 조사를 하던 한태주는 환청을 듣습니다. 의학 용어가 솰라솰라~. 이것은 곧 한태주가 과거로 타임슬립을 한 것이 아니라 혼수상태에 빠져있음을 알게 하는 단서가 됩니다.

 

다방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장소이자 사건의 교집합이 됩니다_출처: https://pixabay.com/

 

피해자가 일한 다방 주인 덕분에 용의자를 검거하지만, 헛다리.

그로 인해 광범위하게 용의자를 추려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진척이 없어 지쳐가는 와중에 시장 내 사건 현장에서 만난 강동철과 한태주.

티격태격하는 수준이 마치 중학생 아이들 같이 즐거워보이는 건 또 무슨 효과일까요?

 

사건 현장에서 의문의 존재를 발견하고 냅다 달려가던 그들은 그 존재가 윤나영임을 알고 놀랍니다. 강동철은 그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야밤에 여성이 혼자 이런 곳에 오는 것에 놀라고, 한태주는 그 시대에 프로파일링을 선보인 능력에 놀랍니다.    

 

그들은 윤나영에게서 들은 또 한 명의 실종자가 시장의 피해자와 동일한 직종군에서 일하는 것에 직감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실종자의 마지막 행적을 쫓다가 최종 목적지인 숙박시설에 다다르지만 이미 청소를 끝낸 아주 클리어한 상태~!

아무런 정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과학수사팀이라는 소속의 자격 요건을 제대로 선보이며 바닥에 가려진 발자국을 찾아내어 보여줍니다. 그리고 발자국만 보고 전투화임을 단박에 알아채며 실력 제대로 선보이는 강동철.

입만 산 한태주가 아니라는 것을 막무가내로 주먹질만 하는 강동철이 아니라는 것을, 이 장면이 서로가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쇄살인이라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된 강동철은 한태주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물어봅니다. 한태주는 솔직하게 서울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발생하였고, 다 잡은 범인을 자신이 놓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하게 대답하는 한태주나 그런 한태주의 과거를 비난하지 않은 강동철이나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침까지 인성상회에서 함께 술 마시고 일어난 걸 보면요.

 

강동철의 능력은 수사력에서도 제대로 선보입니다. 전화 몇 통으로 동네 통반장을 죄다 모아 경찰서를 반상회장로 만들어 버리고 그들의 정보력을 주도하여 용의자를 찾아냅니다. 

 

범인이 제대 후 근무한 연탄 공장. 이곳에서 실종된 피해자도 찾고 범인도 검거합니다_출처: https://pixabay.com/

 

강동철의 수사력과 한태주의 수사력이 합해져 실종자도 구하고 범인도 검거합니다. 하지만 한태주가 찾던 김민석이 아닐 뿐더러 김민석의 흔적조차 없음에 한태주는 망연자실합니다.

 

범인 검거에 모두들 신나게 뒤풀이를 하지만 도중에 나가는 매너 없음을 시연하는 한태주. 뭐 한태주 캐릭터에 뒤풀이에 출석한 것만으로도 더 신기하기는 합니다만요.

기껏 나가서는 홀로 경찰서로 돌아 온 한태주는 어느새 몰래 쫓아온 윤나영에게 이곳이, 자신이, 현실적이지 않음에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여과없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런 한태주에게 윤나영은 본인의 경험담을 예로 들어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쉬어라고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조금도 수긍하지 못한 듯한 인상의 한태주. 마치 선생님이 공부해라, 안 하면 미래에 후회한다고 백날 말 해도 전혀 이해 못하는 학생 같은 표정. 그 표정을 제대로 읽은 건지 퇴장한 윤나영.

 

홀로 남은 한태주는 환청에 이어 환영까지 보이는 진화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환영은 자신이 장원재(박일 분)이며 한태주의 주치의라고 소개를 합니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한태주까지 이 세계가 혼수 상태에서 만들어진 가상 세계임을 알게 됩니다.

왜곡된 환상에서 깨어나야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장원재. 의사 선생님 말씀은 잘 듣는 편인지 그대로 경찰서 옥상으로 올라가 이 무의식의 세계에서 깨어나기 위해 난간에 섭니다.

 

그는 깨어나기 위해 뛰어내릴까요?

그런데 뛰어내리면 깨어난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생긴 건가요?

뛰어내렸는데, 깨지도 않고 아프기만 하면 아주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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