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에서 화제의 전환을 알리며 3화 엔딩을 맞이한 『라이프 온 마스』!
한태주가 자신의 꿈속 세계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띌 것을 암시합니다. 가족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지요.
한태주는 꿈속 세계에서 자신의 흔적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기억 속에 저장된 어릴 적 살던 동네를 찾아가지만 이미 이사 간 후이며, 아버지인 한충호(전석호 분)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와 함께 꿈속 밖 세계의 의료진 목소리는 그가 경련을 일으켰고 그 이유에 대해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안 좋은 기억'이라는 말에 불안감을 느끼는 한태주.
그러는 중에 사건은 여지없이 터집니다.
갈대밭에서 청산가리를 먹고 죽은 동네 이장, 이창기(금동현 분)의 시체.
그들은 곧 그것이 사고가 아니라 사건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검거된 범인, 유순희(이봉련 분).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유순희의 집에서 청산가리를 발견하고, 유순희의 범죄 자백에 사건은 빠르게 종결되는 듯하였으나 한태주는 꺼림칙한 기분이 듦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 검증에서 아무리 죽은 이장을 향한 엄청난 분노를 보이더라도, 증거 감식 결과 현장에 발견된 지문과 혈액이 유순희와 일치한다고 하더라도 한태주는 유순희가 범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상사인 강동철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자의로 보건소 박 소장(김기천 분)에게 검사를 요청하지요. 한술 더 떠 추가 검사까지 요청합니다.
바로 검찰에 송치할 수 있는 완전히 해결된 사건에 대해 하루만 더 기다리자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한태주.
성질은 성질대로 다 내고 욕은 욕대로 다 하지만 항상 한태주의 요청을 들어주는 강동철. 크크크~
사건 현장까지 친절하게 데려다주고 취조까지 하도록 해 줍니다. 동네 주민의 신분 대조까지 하는 것도 내버려 두고요. 물론 어엄~청 떨떠름하게 행동하지만 말입니다.
유순희 집을 재조사하는 도중 윤나영은 사진을 통해 현장에 있던 목도리가 유순희의 목도리가 아니라 유순희의 딸 유영주(오아린 분)의 목도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유영주는 사진을 뺏어 들고는 이장의 집으로 냅다 달려갑니다.
강동철과 한태주, 윤나영은 그런 유영주를 쫓아 죽은 이장의 집까지 가게 됩니다. 이장의 딸인 이선자(유연 분)는 고모의 타박에도 불구하고 유영주를 돌보고 있습니다.
윤나영은 유영주에게 질문을 하지만 대답을 안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강동철은 용돈을 준다며 돈을 주려고 하지만 아이는 그런 그의 손을 뿌리치며 거의 경기를 하는 수준으로 울고 불고 난리를 칩니다. 그런 유영주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는 셋은 박 소장의 호출에 보건소로 갑니다.
박 소장은 시체 안쪽 팔에 7살 정도의 아이가 깨문 자국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곧 그들은 소름 끼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그들의 무서운 추측은 끔찍한 사실임이 밝혀집니다. 네, 이번 사건은 사람이 죽은 게 아니었습니다.
이로써 강동철은 유순희가 복수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만, 한태주는 그럼에도 융순희가 범인 일리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증거 없이 주장만 하는 한태주에게 결국 강동철은 내일 유순희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통보합니다.
아무래도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는 한태주의 감정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강동철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상황,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상황.
꿈속의 상황도 사건의 상황도 한태주를 버겁게 합니다.
그런 중에 힘을 주는 것은 윤나영이었습니다. (아니, 최불암 배우님인가요?! 크크크~) 혼자 프로파일링 하는 윤나영의 노력에 한태주도 힘을 내지요.
송치 일인 다음 날 아침, 한태주는 윤나영과 함께 취조 녹음 파일을 들으며 취조 때마다 보인 유순희의 행동 패턴을 찾아냅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 대답을 술술 했지만 유독 딸인 유영주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겁니다.
그 와중에 밖은 송치가 이루어졌는데, 송치 과정에서 유영주는 자신의 엄마가 죽이지 않았다고, 이모가 이장에게 막걸리를 주라고 했다고, 그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하면 다시는 엄마를 만나지 못하는 말을 들었다고 폭탄 발언을 합니다. 아이가 발설할까 봐 곁에서 감시하려고 착한 척하며 아이를 돌보는 척했던 거죠. (어찌 부녀가 둘 다..)
유영주의 말에 다시 취조가 이루어졌고, 그제서야 사건의 전말을 유순희는 이야기합니다.
즉, 모녀는 서로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는 엄마는 아이를 위해 거짓자백을, 아이는 엄마를 위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겁니다.
강동철, 한태주 그리고 강력 3반 식구들은 유영주가 말한 이모, 즉 사건의 실제 범인인 이장의 딸 이선자를 수배하는 과정에서 이선자의 또 다른 범죄 사실도 알게 됩니다. 재산을 노리고 이장을 대상으로 한 존속 살해에 이어 이미 과거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살해한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자신 외 또 다른 상속인인 어머니에게마저 범행을 저지르려다가 검거됩니다. (이장도 ㅆ, 그 딸도 ㅆ.)
이선자 검거 후에 강동철이 완전 명언을 남기지요.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 됩니다.
경찰서에서 자신이 사용한 컵을 자신이 씻는 한태주에 또 한 번 설렘 폭발하는 윤나영은 한태주가 조금씩 여기에 적응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합니다. 미묘한 변화도 놓치지 않는 한태주 바라기. 크크크~
그런데 머리채 뜯으며 조사받던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이 자신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물임을 눈치챕니다. 바로 고모인 한말숙(김재경 분)!
한말숙의 조서를 통해 알게 되었겠지요. 한태주는 자신이 어릴 적 인성시에서 살았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발견합니다. 소~오름~!!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 보게 되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불가능한 현실이지만 만나게 된다면 정말 신기할 듯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단편이 또 머릿속에 우후죽순 떠오릅니다.
과거 회상은 항상 조금씩 장면이 추가되는데 이번에도 이전에는 없던 장면이 추가됩니다. 바로 자신이 목격한 사건!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또 다른 인물을 떠올리는 순간 한태주는 역시나 쓰러지고 맙니다. 최약체 한태주. 크크크~
『라이프 온 마스』는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배우님들이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어 작품성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각 화마다 빛나는 분들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화에서 가장 빛난 분은 유순희 역의 이봉련 배우님이라 생각합니다.
대사톤이나 장면 장면의 모든 연기가 제 눈에는 너무나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어느 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수준이 아니라 모든 씬마다 각인되는 연기를 보여준 이봉련 배우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래는 이봉련 배우님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방문하셔도 좋을 듯하여 링크를 올립니다.)
ko.wikipedia.org/wiki/%EC%9D%B4%EB%B4%89%EB%A0%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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