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같은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항상 들렸는데, 오늘은 낯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한태주는 당황합니다. (성우 아저씨 어디 계세요?) 그러나 한태주 당황할까 봐(?!) 바로 자신이 김민석(최승윤 분)이라고 인사를 하지요. 한태주가 입원한 병원에 의사복을 입고 잠입하여 제대로 골려주는 김민석의 메롱메롱에 여린 한태주는 또 심장 부여잡고 쓰러집니다.
컨디션 난조의 한태주는 허연 얼굴로 출근해서는 경찰서 전화를 사용하여 김민석 찾기 돌입을 합니다. (꾀돌일세~) 하지만 쉬이 찾아지지는 않고 이명 현상에 귀에는 피가 질질 흐르고 코드선 뽑아진 tv에서는 방송이 흐릅니다. 대 환장 파티의 한태주 앞에 낯선 남자가 등장해서는 저 사람들의 목소리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2018년도에서 왔다며 한태주에게는 어디서 왔냐고 물어봅니다. 한태주는 자신과 같은 경우의 사람이 또 있는가 하고 순간 노량O 학원생처럼 귀를 쫑긋하고 듣는데, 이 남자 마지막 뱉은 말까지 들으니 뭔가 살짝 특이한 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집니다. 그래서 멍청한 표정으로 있는데, 서로 들어오는 강동철, 이용기, 조남기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익숙한 듯 톰과 제리처럼 잡고 도망가는 놀이를 합니다.
남자는 오영수(홍경 분)로 근처 정신병원에서 도망친 환자라고 하는군요. 연례행사 같이 찾아오는 오영수의 방문에 어르고 달래서 병원으로 돌려보내는데, 오영수는 서를 나가면서 반대로 들어오는 한 순경에서 '이쁜이다! 나 영수야, 영수'라고 말을 하지요. (은근 '인사하기'가 생활화되어 있는 『라이프 온 마스』!) 순경은 신고가 들어왔다며 보고를 하고 강동철과 한태주는 신고지로 갑니다.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고 그들은 사건 주변에서 증거품을 수색합니다. 발견된 증거품을 통해 피해자에게서 귀걸이와 반지가 없는 것을 보고 강도의 범행인지 추측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증거품 중 지갑 내 주민등록증을 통해 피해자의 자택을 방문한 강동철, 한태주, 윤나영은 집을 수색합니다. 강동철은 일수 장부를 보며 금전 관계를 파악토록 윤나영에게 지시를 하고 또 다른 증거물품을 찾아보는데, 윤나영이 앨범 속 피해자의 사진에 똑같은 귀걸이 사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독사진만 남아 있고 군데군데 빠진 흔적이 있어 이상해 보이지요. 결국 빠진 자리를 채웠을 사진들은 화장실 욕조에서 불에 태워져 그을음 가득한 잔해물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강동철의 몸개그로 온전한 가족사진을 발견하는데 가족사진에는 그렇게 한태주가 찾던 어린 민석이 있습니다! (찾았다, 요놈!)
그러나 사진을 통해 어린 민석을 찾음과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메롱메롱하던 김민석의 조롱을 재방송하며 한태주의 환청과 이명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코피까지 쏟으며 말이지요.
조남식의 조사로 피해자가 동네에서 평판이 썩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파악하게 되고, 어린 민석은 그가 다닌 학교의 생활기록을 통해 결석이 많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한 학생이었던 걸 파악하게 됩니다. (자기보다 덩치들이 좋은 아이들 속에서 어린 태주를 도와주었던 정의로운 소년이었건만.. 학교에서는 기를 못 펴는 아이였네요..) 게다가 피해자와 최근 이혼한 남편을 통해서 어린 민석이 그 집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자랐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보건소에서 박 소장의 부검 결과를 듣고 서에 돌아가 팀원들의 보고를 받는데, 강동철의 질문에는 주저리주저리 잘도 이야기하는 이용기가 한태주의 질문에는 떨떠름하게 보고를 하지만 보고를 하기는 합니다. 지난번 오종만 사건에서 한태주의 능력을 보고는 그에 맞게 대우를 해 주기는 것이겠지요. ) 이전에도 항상 능력 발휘는 있었지만 오종만 사건 때 한태주는 능력자 포스 제대로 뿜 뿜!) 하지만 이제껏의 관계와 여전히 마음에 드는 건 아니기에 (낙하산이세요?) 요상꾸리한 종결어미를 붙이며 말을 맺지요. (쪼잔한..)
똑똑한 한태주는 부검 결과와 사체의 모습, 다양한 조사를 바탕으로 범죄 시뮬레이션을 강동철과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며 이 범죄가 금품이 아니라 살인 자체에 목적이 있는 사건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범인이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서 강동철과 이용기의 듀엣 2탄을 BGM 삼아 한태주와 조남식, 윤나영은 열심히 사건 현장을 쥐 잡듯 뒤져서 새마을운동 배지를 발견합니다. 바로 새마을운동 지부를 찾아간 그들은 단체 사진 속에서 마약 전과 4범의 양길수(이동용 분)를 발견하고는 그의 차택을 방문합니다. 전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듯한 상태의 집에서 마약과 피해자의 귀걸이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집 뒤편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려 가보니 약에 흠뻑 취해 헤롱대는 양길수를 발견 및 검거합니다.
마약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 양길수의 취조는 전혀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고, 양길수 검거 과정에 양길수가 휘두른 병에 제대로 머리를 얻어맞은 이용기는 몇 바늘 꿰맨 후 취조실로 복귀를 하지요. 대놓고 걱정하는 강동철과 슬쩍 걱정하는 한태주. 흐흐흐~. (착한 태주!)
강동철은 집에 갔다 온다며 취조실을 나가면서 이용기와 조남식에게 양길수가 정신 차릴 때까지 물 한 모금 주지 말라고 하고는 한태주에게 슬쩍 따라 나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집에 갔다 온다고 하면서 굳이 한태주를 데리고 나온 이유는 뭘까요?
강동철은 취조실을 나오자마자 한태주에게 바로 병원에 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용기와 조남식은 한태주의 몸 상태를 모르는데 굳이 그들이 있는 앞에서 한태주의 개인적인 몸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신경이 쓰여서 세심히 배려한 강동철의 따뜻한 인간미겠지요!
순순히 알았다고 말하는 순한 양, 한태주. 그런데 옆에서 실컷 듣고 있었던 윤나영(피해자의 집에서 코피 쏟은 한태주를 윤나영도 봤기 때문에 강동철은 윤나영이 옆에 있어도 한태주에게 병원에 가라고 이야기한 듯합니다)은 코피 쏟은 한태주에게 강동철처럼 병원에 가라는 것이 아니라 어린 민석이 방문한 병원을 찾았다며 거기로 가자고 합니다. (독한 구석이 있구나, 윤 순경~)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어린 민석이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작은 몸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학대받은 흔적.. 그런데 어린 민석의 다친 부위와 피해자의 다친 부위가 동일하다는 걸 알고 범인과 어린 민석이 무슨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종된 어린 민석도 찾아야 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양길수도 취조를 해야겠지요.
서둘러 서로 돌아온 한태주와 윤나영은 취조실 앞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합니다. 형사와 경찰들이 모여 있고 조남식은 불안한 모습으로 문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태주는 자신을 막는 조남식을 가볍게 뚫고 들어가는데 취조실 안에는 구급 대원이 양길수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한태주는 양길수의 호흡을 확인하여 이미 사망한 것과 아까까지는 없던 얼굴의 멍 자국을 발견합니다.
초조한 듯 담배를 물며 다리를 떠는 이용기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묻는데 이용기는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쫒아 가서 때렸냐고 묻는 한태주에게 당당하게 때렸다며 조사하다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배 짜라는 식입니다. 사람이 죽었다는 한태주의 말에 이미 죽은 걸 어쩌라고 그러냐며 도리어 뻔뻔하게 화를 내는 인성 바닥 이용기. 항상 좋지 않은 부분이 많은 이용기였지만, 지난 회부터 제대로 인성 바닥 레벨을 계속 갱신하는 이용기.
물론 그 상대가 한태주이다 보니 더욱 뻗대는 것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용기에게 있어서 한태주는 갑자기 등장하여 자신의 반장 승진을 무산시킨 자기보다 어린 녀석이니까요.
집에 갔다 온 강동철이 상황을 알게 된 데다가 김경세까지 알게 되어 취조실로 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안 드는 3 반인데 옳다구나 하면서 제대로 악덕 상관 행세하는 김경세. (내 절친 오종만 사장을 구속시켰잖아, 3반 너희들이!)
강동철이 자신이 책임을 진다고 하는데도 요즘 시대 운운하며 배워 먹은 게 폭행이냐 용의자를 때리냐 하며 조남식과 이용기의 뺨을 때립니다. (용의자는 때리면 안 되고 부하는 때려도 되는 기적의 논리, 김경세)
그래도 제 식구라고 저런 식으로 얻어맞는 모습을 보는 건 불편한 한태주와 이상적 상관인 강동철은 자기 애들을 손대고 성이 안 풀려서 또 때리려는 김경세에게 팔 꺾기 시전을 하며 분노 폭발을 합니다. 강동철의 이런 모습에 살짝 시원한 표정의 한태주. (앞에 선풍기 있는 줄~ 크크크)
물론 다른 이로부터는 자기 식구 보호는 꼭 하는 리더의 자질을 가진 그지만 모든 행위에 정당성까지 부여하는 것은 아닌 강동철이기에 한태주의 사망 추측에 제 할 말은 있어서 따박따박 대드는 이용기를 혼냅니다. 그리고는 홀로 남아 괴로워하고 주눅 들어 있는 이용기 옆에 가 주지요. (정말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 든든하다~아! 멋지다~아!)
한태주 역시 괴로워하며 울고 있는 조남식 옆에 가 앉습니다. 취조실에서 주눅 들어서 완전 기죽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던 조남식. 몸짓에서 조남식의 심리 상태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기들도 잘하는 모습을 한태주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조남식의 말에 아무리 수사 결과가 중요해도 불법적인 과정이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조남식에게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지요. (도덕 교과서, 한태주! 옮은 소리, 한태주!)
강동철의 부탁으로 서로 방문한 박 소장은 양길수의 상태를 파악한 후에 이용기에게 질문을 하는데 뭔가 석연찮음을 발견합니다. 한태주와 눈 마주치며 의학 지식 뽐내다가 양길수의 죽음이 구타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급성 마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을 내놓습니다.
게다가 조남식은 그때 녹음을 했다며(형아 따라 하는 조남식) 녹음기를 찾고 녹음기를 통해 이용기가 쇼크로 쓰러진 양길수의 상태에 놀라 구급대원 부른다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가 취조실로 들어와 양길수에게 마약을 투여하여 살해하는 모든 과정의 상황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들리는 흡입기 소리!
한충호의 사건 현장에서도 흡입기가 발견이 되었지요. 고영숙, 한충호의 살인 용의자이자 양길수의 살인 용의자가 동일하다는 것에 소오름~하면서 자신들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는 범인의 존재에 또 한 번 소오름~ 합니다.
그리고 시청자에게는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는 친절 서비스 대 방출!
여타 방송을 보면 주인공만 알고 시청자는 모르는 그런 상황 설정이 많은 데에 비해 『라이프 온 마스』는 시청자 중심의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범인이 누구인지 공개해도 재미 넘치는 『라이프 온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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