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tv 속 한태주 방송이 끝나고 안민식이 만나자고 연락을 옵니다. 밀당 대가 안민식은 이렇게 먼저 한 걸음 다가오네요~.
안민식은 한태주에게 신철용의 사망 사진을 보여주며 사건 현장에 목격자가 있었다며 '너 강동철이랑 놀았지?' 라며 압박합니다. 하지만 입 꽉 다물며 어느 부류의 인간들에게서 익히 보이는 모르쇠 태도를 한태주도 보여줍니다. 그런 한태주의 심리 상태를 흔들기 위해 신철용이 자살한 이유가 인성 건설에 딸을 위장 취업한 후 다달이 일정 금액을 상납받았고, 김경세도 그런 검은돈에 엮여 있으며, 강동철도 결코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강동철까지 싸잡아 이야기하는 안민식에서 분노의 눈빛 발사하는 새침 한태주.
흔들림 없는 시x스 같은 태도로 한태주는 안민식의 추리 패스하고, 안민식에게 여기 온 목적을 묻습니다. 또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안민식은 이번 사건이 끝나면 함께 돌아가자고 대답합니다. 동거인도 아니면서~ 만날 함께 돌아가자네요, 쩝..
항상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어 버리고 등 보여주는 퇴장하는 안민식을 뒤로 하고 윤나영이 호랑이 기운을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옵니다. 그런 윤나영에게 카페인 가득한 커피를 건네는 한태주.
한태주와 안민식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윤나영은 조심스럽게 정말 돌아가냐며 이 남자의 잡히지 않는 마음을 묻습니다. 이에 계속 있을 수 없다며 돌아가야 한다며 단호하게 하는 말을 듣고 아무렇지 않은 듯 다른 내용으로 전환하지만 마음속의 섭섭함과 아쉬움은 결국 저도 모르게 또르륵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냉큼 눈물 닦고 돌아서지만 그런 윤나영의 모습은 한태주에게 있어서 또 다른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한태주는 보건소에 들러 완전 충성 모드로 바뀐 이용기와 대화를 나눈 후 부검실 안에 신철용과 함께 있는 강동철에게 안민식이 온다며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안민식에게 들은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술술 전달하는 한태주의 말을 듣고 고 강동철은 차마 믿을 수 없는 내용에 울분을 터뜨립니다. 부정하는 강동철에게 신철용이 암이었다는 사실도 듣게 되면서 비참함에 빠집니다. 자신의 기억 속에 누구보다 정직하게 살았고, 누구보다 형사로서 최선을 다했으며 또한 자신의 인생에 길을 만들어준 인물인 신철용이기에 강동철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슬픔도 잠시, 안민식이 부검실을 들이닥치고 이용기가 강동철인 척 도주합니다. 모든 눈들이 그곳으로 쏠린 사이를 틈타 강동철과 한태주는 기지를 발휘하여 위급 상황을 모면합니다.
그리고 강동철은 신철용의 범죄 사실 증거를 직접 보고 싶다며 경찰서로 간다고 합니다. 역시나 막무가내인 강동철의 수행비서 한태주는 따라가지요. 강동철은 서에서 증거를 확인하지만 차마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 강동철에게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냉정함을 유지하여야 한다며 한태주는 설득을 합니다. 그런데 서를 빠져나가기도 전에 안민식이 또 들이닥치고 역시나 위기 모면을 위해 너무나 커져버린 윤나영, 크크크~.
김경세의 집으로 간 강동철과 한태주는 다시 한번 사건을 재구성합니다. 그러면서 신철용의 김경세 살해 이유와 현장에 장시간 머문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빈집털이범인 오영태 집에서 무언가를 찾던 신철용을 기억해 냅니다. 즉, 장시간 머문 이유가 김경세의 집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한 것이었고, 그것을 오영태가 가지고 가서 없었기 때문에 오영태의 집을 뒤졌던 겁니다.
오영태의 진술로 그의 집에 가니 이미 손님이 먼저 당도한 상태였지요. 비록 의문의 남자는 놓쳤지만 남자의 문신을 통해 서부파 조직원임을 확인합니다. 이로 인해 상상 이상으로 뭔가 큰 범죄가 얽혀 있음을 강동철은 짐작하게 됩니다. 훔친 물건 중 장부가 사라졌다는 오영태의 말을 듣고 그 장부가 이 모든 사건의 비밀의 열쇠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강력 3반의 아지트가 되어버린 한태주의 집.
상황은 전혀 해결된 것이 없는데 오손도손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진정 가족 같네요. 드디어 끈끈한 강력 3반, 한 팀이 된 모습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조사를 토대로 신철용이 상납금을 받았던 인성 건설은 이전에는 오종만이 운영하였으나 현재는 김경세의 6촌이 운영하고 있으며, 1년 전 김경세가 오종만 사기 혐의를 무혐의 처리하였는데 그때 사건 담당이 신철용임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신철용, 김경세, 오종만의 연결 고리가 시작된 것이지요.
그렇게 믿었는데, 결국 신철용의 범죄 연루를 확인하게 된 강동철은 우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강동철을 위로하는 건 한태주고요. 한태주의 어색한, 그러나 진심이 담긴 위로가 확실히 마음에 닿아 강동철은 힘을 얻습니다.
tv속 한태주 방송에서 환자가 안정된 심리 상태여야 수술이 성공한다는 안민식의 목소리가 들려 잠이 깬 한태주는 곧 집안에 강동철이 없음에 놀라 윤나영에게 전화를 걸어 강동철이 사라졌음을 알리고 이용기, 조남식에게도 전달해 달라고 합니다.
강동철이 혼자 어디로 간 것에 걱정되는 와중에 작은 현관 소리에도 혹시나 싶어 버선발로 나가보니 기대하던 강동철이 아니라 안민식이 뙁! 서있습니다. 원하는 선물(?!)이 아님에 완전 표정 굳은 한태주에게 안민식은 강동철이 어디 있냐며 지금껏 함께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응큼하게 모른 척한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부둣가에서 드라이브라도 온 건지 안민식의 차 안에서 언제 집으로 보내주냐는 한태주의 질말에 위험요소가 제거돼야 보내준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강동철도 신철용과 동일한 방법으로 상납받아 왔다며 통장을 보여주지요. 하지만 한태주는 조그마한 흔들림도 없이 단칼에 거짓이라며 부정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또 분위기 잡으며 그 장부에 강동철 이름도 적혀 있을 거라며 강동철은 위험인물이니 조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순간 한태주는 위험인물이라는 말에, 자신의 수술이 성공하려면 강동철을 제거하라는 말이냐며 안민식에 따집니다. 일순 멍한 표정의 안민식에게 한태주는 그가 자신의 수술을 담당할 의사이며, 여긴 자신의 꿈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안민식은 어처구니가 없는, 마치 왜 눈 뜨고 꿈꾸냐는 표정으로 한태주에게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안민식에게 한태주는 이곳은 자신의 꿈이라며 고함을 치고 차 안을 주먹으로 치는데 일순 통증이 느껴집니다. 분명 꿈속인데,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통증에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런 한태주의 혼란스러움에 기름 붓는 안민식.
한태주에게 서부서를 감찰한 자료를 건네며, 그 자료를 작성한 사람이 한태주라고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썼다는 기억에도 없는 보고서와 김현식이 마지막으로 전한 전화남을 믿지 말라는 말이 맴돌며 한태주는 안민식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 모든 이야기를 부정합니다.
한태주는 혼란스러움이 쌓이고 쌓여서 이곳의 존재도, 자신의 존재도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곳이 꿈속 세계이며 언젠가는 깰 수 있다고 생각한 세계였는데, 이곳이 꿈속 세계가 아니라면 여기가 어디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세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신 상태마저 의심스러워하는 한태주의 정신줄을 잡아주는 것은 역시나 윤나영!
안민식이 던진 마음의 동요에 눈이 아닌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게 진실이라며 언제나 그렇게 해 온 것처럼 하면 된다고 힘을 줍니다.
그 말에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기 위해 힘을 내는 한태주는 윤나영과 함께 신철용의 행적을 역으로 탐색하다가 차 안에 장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차를 수색합니다.
아쉽게 차 안에는 장부가 없었지만 대신 차 안에 숨겨진 녹음 카세트를 발견합니다. 카세트를 재생하니 신철용이 강동철에게 남긴 사과의 말과 이것이 증거가 되기 바란다고 하는데, 곧 누군가가 차에 타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경세를 왜 죽였으며 강동철에게 왜 누명을 씌웠냐며 따지는 신철용에게 장부를 달라는 익숙한 목소리는 바로 안민식! 안민식은 장부가 드러나면 본인들뿐 아니라 줄줄이 모가지라며 장부를 숨긴 신철용을 협박하는데, 강동철의 누명을 벗겨주지 않으면 자신이 숨긴 장부를 아무도 찾을 수 없다는 신철용의 말에 안심하며 그대로 신철용의 총을 뺏어 쏘아 죽입니다.
드디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양길수 사건도 그렇고 『라이프 온 마스』에 있어서 녹음테이프란?!
녹음테이프를 통해 김경세, 신철용 모두 안민식이 저지른 사건임을 알게 되고 안민식이 이곳에 내려온 이유가 장부를 찾기 위해서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신철용이 인수한 체육관은 이미 경찰이 포진한 상태이고, 강동철 이름의 사물함에 숨겨진 장부는 이미 빠른 추리의 강동철이 가지고 간 상태입니다. 따라서 장부를 가지고 있는 강동철을 안민식이나 서부파보다 빨리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차 안에서 또 현실 세계의 사건 날에 들렸던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날과 마찬가지로 또 차에 치이는 한태주. 그러나 역시 좀 비틀거리기는 하지만 벌떡 일어납니다! 튼튼한 한태주!
차에 친 상태에서도 자신을 차로 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여 확인하니 서부파의 문신이 있습니다. 몇 대에 바로 뻗은 조직원을 내버려두고 무선으로 강동철을 발견했고 지금 서부파에게 쫓기고 있다고 도와달라는 윤나영의 부름에 달려갑니다.
윤나영이 말한 장소로 도착하니 이미 강동철, 윤나영, 이용기, 조남식은 서부파와 쪽수 안 맞는 불리한 몸싸움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는 윤나영에게 곧 간다는 한태주는 안민식이 들이민 총구에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한태주는 총 앞에서도 침착하게 안민식의 범죄를 밝히지만 안민식은 정신 나간 인간 보듯 부정합니다. 방심한 찰나 한태주는 안민식을 제압하고 강동철, 윤나영, 이용기, 조남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그런 한태주의 등 뒤에서 저들은 이곳에 한태주를 붙잡아 두기 위한 망상이며 환영이라고, 함께 돌아가자고 합니다. 게다가 현실 세계에서 들려오는 간호사의 목소리는 안민식을 믿으라 합니다.
안민식은 과거에는 없는 인물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들리는 목소리만으로 한태주가 설정한 인물로서 한태주의 꿈속 세계에 존재하는 가공된 인물이지요. 한태주의 꿈속에서 가공된 역할은 김경세, 신철용을 살해한 범인이지만, 실제는 한태주가 깰 수 있도록 집도하는 의사입니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허상인 강동철, 윤나영, 이용기, 조남식은 한태주가 꿈속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위험요소임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제쳐두고 한태주는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윤나영과 서부파에게 제대로 맞고 있는 강동철, 이용기, 조남식이 눈에 들어올 뿐입니다.
한태주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걸 믿을 거라며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웬걸?!
평면 tv에서는 여타 한태주 방송이 아닌 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영상의 바닷소리에 눈을 뜬 한태주는 병상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드디어 현실 세계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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