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굉장히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로 애니메이션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했다가 만화 영화도 영화이므로 '영화 이야기'에 넣었어요)
세계명작극장은 많은 시리즈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왈가닥 작은 아씨들 난과 조 선생님』입니다! 원제는 『若草物語 ナンとジョー先生』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KBS 2 TV에서 『왈가닥 작은 아씨』로 방송을 했었습니다. 어릴 때 정말 열심히 본 기억이 나네요~.
딩동 딩동 아름다운 종소리~♬ 하면서 부르던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나는 걸 보면 확실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과 어린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흔히들 어릴 때 장래희망으로 '선생님'을 많이 말하잖아요. 그 이유야 아주 다양하지만 저는 이걸 보면서 선생님의 꿈을 가지게 된 것도 없잖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왈가닥 작은 아씨들 난과 조 선생님』 1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사실 1화의 시작은 어린 난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 바로 시작을 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성장한 난이 그리운 플럼 필드(조 선생님이 있는 학교&난의 모교)를 방문하기 위해 향하는 중에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까워지는 플럼 필드를 향해 '오래간만이에요, 조 선생님'이 아니라 '다녀왔어요, 조 선생님'이라고 어른이 된 난이 마음속으로 외치며 어릴 때로 시간이 넘어갑니다. (사실 여기 부분이 참 뭉클해요. '잘 지내셨어요?'나 '건강하세요?'가 아니라 '다녀왔어요'라니.. 이건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돌아온다는 인사니까요. 크흑~)
1화의 줄거리는, 기차 안에서 아버지와 엇갈려 혼자 역에 내리게 된 11살의 난은 마중 나오는 조 선생님과 남편인 베어 선생님을 기다리지 않고 혼자 플럼 필드로 향합니다. 11살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독립심이 강하다고 해야 할지 참을성이 없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기다리는 게 싫은 난, 모두에게 놀라게 해 준다는 생각에 설레서는 먼 길을 혼자 걸어서 플럼 필드에 가지만 플럼 필드에 도착하자마자 호된 신고식을 합니다. 난 못지않게 장난꾸러기인 플럼 필드의 재학생들은 사전에 들은 난의 전적(과거 가정교사가 바뀐 횟수와 장난 등의 무시무시한 역사)에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장난을 친 거죠. 그 선두에는 토미가 있습니다. 말리는 데미와 데이지의 이야기도 무시하고 난에게 장난을 치지만 역으로 제대로 당합니다. 토미만 당하는 게 아니죠.
일당백의 난! 완전 학교를 뒤집어 버립니다. 뒤늦게 학교에 도착해서 난리 난 현장과 그 속에 있는 원흉인 난의 모습을 보고 조 선생님은 박장대소를 합니다. 본인의 과거 모습과 닮아서일까요? 난은 따뜻하게 받아주는 조 선생님!
본 작품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품으로 1, 2부의 『Little Women(작은 아씨들)』의 후속인 3, 4부의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참고로 3부는 『Little Men(작은 신사들)』, 4부는 『Jo's Boys(조의 아이들)』인데, 각각 1871년, 1886년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작은 아씨들』만 완역판이 출간되었고 3, 4부는 출간되지 않았다가 2020년 9월에 윌북에서 3, 4부를 합쳐서 『조의 아이들』로 완역판으로 출간했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팬이거나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듯하네요. 물론 전혀 사전 정보가 없는 분들도 이 기회에 1부부터 4부까지 쭉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이나 사건, 내용이 왜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작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이에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든 드라마든 만화든 그게 허구 인물일지라도 등장인물이 죽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이.. 참.. 정이 가게 좋은 인물을 탄생시켜 놓고는 왜..!
그런 것을 감내하기에는 아직 제가 마음이 약한가 봅니다.. 또르르~.. 보고 나면 그 감정에 빠져서 헤어 나오기가 힘들어요~ (그냥 한 없이 밝으면 안 되겠니? 가상 세계 속에서만이라도 좀 밝은 내용 바란다! 어둡고 우울하고 슬픈 내용 싫으다아~~) 애니메이션도 그런 장면이 있는 걸 알았더라면 안 봤을 듯..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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