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학교와는 다른 독특한 플럼 필드에 적응하는 란에게 조 선생님은 과제를 하나 줍니다.
(한 예로, 플럼 필드는 학생들에게 동물을 돌보거나 작물을 재배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토미는 닭을, 데미는 거북이, 프란츠와 에밀은 호박,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합니다. 다른 학생들도 각자 업무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모르는 수업을 준비하라!
그래서 란은 고민에 빠집니다. 선생님들이 모르는 것을 자신이 알리가 없으니까요.
국어? 수학? 아무리 생각해도 선생님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선생님이라니!!
듣자마자 바로 자신은 할 수 없다고 포기를 하지만 조 선생님은 란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줍니다.
그래서 조 선생님의 응원에 어려운 과제에도 더이상 포기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고민에 고민을 합니다.
그런 란을 친구들은 뒤에서 응원하고요.
계속 되는 고민 속에서 로브 덕분에 번쩍!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지요!
바로 자신!
란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자신을 가르쳐줍니다.
어린 시절에 자신이 좋아했던 것, 그리고 지금의 란 자신에 대해.
란의 수업으로 란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친구들과 조&베어 선생님. 그리고 플럼 필드 식구들.
수수께끼 같은 과제였지만 정답을 잘 찾아내어 해결한 란을 조와 베어 선생님은 기특하게 바라봅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다른 사람이 모르고 나만이 아는 것은 정말 "나"밖에 없네요.
가끔 우리는 어떤 사람을 가리켜 '나를 나보다도 잘 아는 OOO'이라고 하지만 정말 온전히 나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는 없습니다.
'잘 모르겠다'라고 하더라도 생각해 보고 생각해 보면 분명 남보다는 나를 알기 더 쉬울 겁니다.
그런데 그 '생각해 보고 생각해 보면'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성장기에는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우주는 무엇인가.'
'전생, 현생, 후생에 나는.'
'사후 세계는 존재하는가.'
등등 존재를 인식하고, 존재를 증명하고, 작은 철학자가 되어 자신과 지구와 미래 등등을 참 많이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철학보다는 현실입니다.
'이번 달 카드 빚이 얼마지?'
'보험을 들어야 하나.'
'월세랑 생활비가 나가고 나면.'
'여윳돈이 얼마지?'
'뭘 해 먹지.'
'출근하면 이 일부터 끝내고..'
등등 돈, 일, 생활을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그러한 현실의 중간에 놓여 있는 것도 '나'입니다.
내가 카드를 쓰고, 내가 보험을 들고, 내가 일을 하고, 내가 뭘 먹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전,
내면의 나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표면의 나의 행동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의 내가 뭘 하면 행복한지,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간이 주어지면서, 일이 많이 있을 때도 오지 않은 번아웃 증상이 지금에서야 왔네요. 하하하.
예전까지만큼은 아니더라도 란처럼 자신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날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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