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 집은 가끔 라면을 먹잖아.
어릴 때부터 라면을 먹는 날이 있었던 거 같아.
별식처럼 가끔씩 라면을 끓여서 먹었던 거 같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은 진라면 순한 맛~!
그리고 또 좋아하는 건 육개장 컵라면~!
항상 진라면을 먹을 때는 순한 맛을 먹었어.
라면 중에는 제일 맛있다고 엄마는 이야기를 하잖아.
그리고 컵라면은 면이 얇고 부드러워서 좋아하고 말이야.
그중에서도 육개장 컵라면을 좋아하고.
우리 엄마는 라면을 좋아해~!
점점 밀가루 음식이 부대껴서 먹지 않게 되었지만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라면을 좋아했어.
하지만 난 라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잖아 ㅎㅎ
라면을 먹을 때도 면은 먹지만 국물을 덜어서 먹지는 않고.
그래서 엄마는 라면을 먹을 때면 나를 위해 밥 한 공기를 퍼 주었어 ㅎㅎ
먹기 싫으면 밥 먹으라며 날 위해 밥 한 공기를 퍼 주었어..
엄마.
오늘 라면을 먹었어.
엄마가 좋아하는 육개장 컵라면을 먹었어.
가끔 라면을 먹어.
가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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