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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백여섯 번째 편지 - 아이스크림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4. 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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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린 참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어제 기온이 30도에 가까웠어.

벌써 무더위가 시작되려나.. 했는데

오늘 꽤나 내린 비가

4월에 급발진하는 더위를 눌러준 거 같아.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당신께 드려요. (출처: 픽사베이)

 

아무튼 날이 더워지면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손이 큰 엄마는 아이스크림을 사도 엄청 많이 사잖아 ㅎㅎ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월드콘! 붕어싸만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돼지바! 

 

장바구니에 소복소복 담아 와서

집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져~

 

그리고 가끔은 햄버거 가게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잖아.

엄마랑 나랑 함께 햄버거 가게에 가서는 햄버거는 안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어ㅎ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달콤한 아이스크림

시원한 아이스크림

 

가장 좋은 건,

엄마랑 식탁에 앉아 함께 먹는 순간!

그 시간이 참 좋아.

너무 좋아.

무척 좋아.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해.

아이스크림보다 시원해.

 

그 시간을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AI 이미지 생성)

 

엄마는 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 주잖아.

아기 때 손으로 부들부들 쥐고는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긴장하며 바라보며 혀로 핥아먹었다는 그 이야기!

엄마가 즐겁게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 나의 스토리 중 하나!

아이스크림을 부들부들 쥐고 할짝할짝하는 나!

 

엄마는 그때 날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 주었을까?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그때를 항상 이야기해 주는 걸까?

확실한 건, 거기엔 다 사랑이 넘쳐! 사랑이 가득해!

 

엄마,

아이스크림을 먹자.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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