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사물도 마치 감정이 있는 듯이 소중하게 대하잖아.
생명이 없는 존재지만
엄마는 그들에게 생명을 주는 존재처럼
애정으로 대해.
그들이 마치 느낄 수 있는 대상처럼
사물이더라도 정을 주고 사랑을 줘.
그래서일까?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을 참 나이를 알 수가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거 같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
그건 엄마가
어떠한 물건이더라도 함부로 쓰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
그런데,
난 어제,
그렇게 하지,
못했어..
그래서
참 미안해..
너무 미안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나 스스로가 참,
미워지고,
싫어지는,
그런 하루였어..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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