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향에 민감하잖아.
냄새도 잘 맡고.
그런 엄마가 가끔 좋아하는 향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잖아ㅎㅎㅎ
청량한 향이 좋아서일까?
시원한 나뭇잎이 그려진 그 향수의 향을 엄마는 좋아하잖아.
더 좋은 향수, 더 비싼 향수 사준다고 해도
엄마는 이 향을 좋아하잖아.
그러고 보면 더 좋은 향수, 더 비싼 향수가 뭐 필요 있나 싶어.
본인이 좋아하면 그게 좋은 향수라는 생각이 드네.
백합향도 동백향도 베이비파우더향도 좋아하는 우리 엄마.
그런데 엄마.
난 엄마향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난 엄마향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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