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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일흔다섯 번째 편지 - 걸음걸이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9.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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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걸음걸이만 봐도

저~어기 멀리서 엄마라는 걸 알 수가 있어. 

 

강아지가 발소리만 들려도 주인이 오는 걸 아는 것처럼 ㅋㅋ

엄마의 걸음걸이만 봐도 엄마란 걸 알 수가 있어!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데 엄마만의 걸음걸이가 있어.

사뿐사뿐 조심조심

 

엄마는 슬리퍼를 신더라도

절대로 질질 끌지 않아.

조용히 걸어.

 

나도 엄마를 보며 자란 덕분에

무언 중에 그렇게 배웠나 봐.

슬리퍼를 절대 끌지 않아.

 

집에서도 발망치를 하지 않아.

사뿐사뿐 조용조용

 

멋진 걸음, 특색있는 걸음. (출처: 픽사베이)

 

내가 엄마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면

엄마는 소녀처럼 꺄르르 웃잖아.

 

당신께서 그렇게 걷느냐며 꺄르르~

흉내 내는 내 모습이 재미있어 꺄르르~

그런 엄마의 모습에 신이 나서 나는 더욱더 열심!

 

꺄르르~

꺄르르..

엄마의 웃음소리가 들려..

엄마의 웃는 모습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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