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 귤 이야기를 하다가 불현듯 떠올랐어!
귤을 까면 하얀 부분 있잖아.
그게 '귤락'이래. (혹은 '알베도')
이것도 이름이 있었는데
이제껏 무시하고
에둘러 '귤에 붙은 흰색'이라고 불렀네ㅎㅎ
아무튼
엄마 내가 어릴 때
이 귤락 부분을 하나하나 뜯어서 줬잖아.
그래서 엄마가 주는 귤은
주황색이고,
표면이 깨끗하고 또 매끈하며,
엄마의 온기가 있는
그런 귤이었어 ㅎㅎ
어린 추억 속의 귤은 그래.
나에게 엄마가 쥐어준 귤은
엄마의 온기가 있는,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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