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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아흔일곱 번째 편지 - 귤2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10. 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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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제 귤 이야기를 하다가 불현듯 떠올랐어!

 

귤을 까면 하얀 부분 있잖아.

그게 '귤락'이래. (혹은 '알베도')

이것도 이름이 있었는데

이제껏 무시하고

에둘러 '귤에 붙은 흰색'이라고 불렀네ㅎㅎ 

 

어릴 때는 하나하나 까서 준 엄마. (출처: 픽사베이)

 

아무튼

엄마 내가 어릴 때 

이 귤락 부분을 하나하나 뜯어서 줬잖아.

 

그래서 엄마가 주는 귤은

주황색이고,

표면이 깨끗하고 또 매끈하며,

엄마의 온기가 있는

그런 귤이었어 ㅎㅎ

 

어린 추억 속의 귤은 그래.

나에게 엄마가 쥐어준 귤은

엄마의 온기가 있는, 사랑이야. 

 

고마워, 내 입에 넣어준 엄마의 사랑.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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