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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슬기로운 의사생활 3화

드라마 이야기

by 푸른안개숲 2020. 6. 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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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가족_출처: https://pixabay.com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 3화는 다양한 가족이 나왔습니다.

병원 이야기라서 더욱 그런 걸까요? 아플 때 옆에 있어주는 게 가족이잖아요. 그래서 가족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든 환자의 이야기에는 환자 한 명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입니다. 아파도 힘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어 힘을 얻나 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아플 때 혼자면 더 외롭다고 하는가 봅니다.

 

정말 모든 가족들이 다 기억에 남네요.

 

먼저, 결혼식날과 수술하는 날이 겹치게 된 가족.

어머니 역을 맡으신 분의 성함을 찾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정말 너무 자연스럽게 대사를 하시더라고요. 아들에게 옷 갈아입고 쉬어라는 대사와 딸의 휴대폰 사진을 보며 "작은  삼촌도 왔었네? 치, 안 온다고 그러더니.", 그리고 갈비탕이 아니라 갈비라도 사 드리고 싶다고 하는 모든 대사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대사의 의미보다는 그 발화하는 톤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내뱉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 분이 말하는 모든 톤이 좋았습니다. 성함을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리고 누나를 토닥이는 듬직한 동생(신주협 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가 그런 걸까요? 어릴 적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싸우는 관계가 누나와 남동생이던데, 후후후. 그런데 수술실에 들어간 아버지의 빈자리를, 마치 임시대리로 맡은 가장인 것 마냥 울음보부터 터뜨리는 누나를 듬직하게 보듬어주었습니다.

 

(신주협 배우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namu.wiki/w/%EC%8B%A0%EC%A3%BC%ED%98%91

 

신주협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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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린이날 가족.

정말 눈물 나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의 삶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진리일까요? '원준이 아빠'(오동민 분)는 퇴원하고 바로 그렇게 다시 병원으로 돌아올 줄 어찌 알았을까요? '원준이 엄마(홍지희 분)는 그것이 마지막인 줄 알았을까요? 정말 이 에피소드는 모든 장면 장면이 짠하였습니다.

사람의 삶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지만 앞으로 커갈 '원준이'의 매년 어린이날인 미래를 생각하는 '이익준' 선생님의 배려가 특히 더 짠하게 와 닿았습니다. '어린이날'을 아버지를 잃은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익준' 선생님. 그의 슬픔은 비단 그것뿐이었을까요? 저는 '이익준' 선생님이 '원준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인 '우주'도 생각했다고 봅니다. 어린이날인 오늘 '이익준' 선생님의 아들인 '우주'는 정말 오래간만에 엄마랑 외식을 하게 되었지요. 기뻤을 겁니다. 엄마가 알려준 단어라며 아빠에게 말하는 아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오래간만에 만난 '우주'의 어머니는 아들의 체질조차 모릅니다. 게다가 어린이날인데 아빠와 엄마와 자신이 아닌 아빠의 자리에 낯선 남자가 와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됩니다. 어리둥절했을 겁니다. 이 상황이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그리고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못 먹어서만의 이유일까요? 어리더라도 알 건 알지요. 아니 어리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어머니는 그런 배려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날에 겪은 자신의 아들의 아픔도 '이익준' 선생님은 아팠던 게 아닐까요? 

그리고 자식 앞에서 큰 소리로 울 수도 없는 '원준이 엄마'(홍지희 분)의 모습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날 기뻐하던 모습과 상반된 공허한 눈빛이 기억나네요. 

 

(오동민 배우님과 홍지희 배우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ko.wikipedia.org/wiki/%EC%98%A4%EB%8F%99%EB%AF%BC

 

오동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오동민(1986년 4월 1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1] 《출사표》 (2020년, KBS2) - 고동찬 역 《17세의 조건》 (2019년, SBS) - 민재 담임 역 《검법남녀 2》 (2019년, MBC) -

ko.wikipedia.org

namu.wiki/w/%ED%99%8D%EC%A7%80%ED%9D%AC

 

홍지희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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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무서울수록 센 척하는 어린 부부.

우리 어릴 때도 그러지 않았나요?, 무서울수록 약할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고 더욱더 센 척하는. 본인이 센 척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재력도 권력도 가진 게 없다면 할 수 있는 자기 방어는 오직 센 척입니다. 저 역시 그랬던 거 같네요.

센 척할 수밖에 없는 '찬영이 엄마'(심달기 분)와 '찬영이 아빠'(지민혁 분)의 플렉스~. 지민혁 배우님이 '찬영이' 수술을 기다릴 때는 팔짱을 끼고 있다가 '김준완' 선생님이 수술실에서 나오자 두 손을 가지런히 아래로 내리는 그 디테일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홍지희 배우님의 연기가 굉장히 눈에 띄더라고요. 말투나 '김준완' 선생님을 올려다 볼 때, 수술실 앞 대기실에서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릴 때의 행동 등이 정말 어린 티가 느껴지도록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 하시더군요.

이 가족과의 에피소드는 또한 '김준완' 선생님의 의사생활의 지론(?!)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이 수술 많이 해 봤다, 걱정하지 마라, 안심하라는 식의 말은 절대 하지 않는 의사 선생님인데 '찬영이 엄마'(심달기 분)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요.

 

(심달기 배우님과 지민혁 배우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saram.co.kr/ko/Shimdalgi

 

심달기

심달기

esaram.co.kr

namu.wiki/w/%EC%A7%80%EB%AF%BC%ED%98%81

 

지민혁 - 나무위키

1학년 첫 만남에서 잘생긴 학생으로 나왔다.

namu.wiki

누구 한 명의 배우님이 기억에 남는 편이 아니라 가족의 이야기가 다 기억에 남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3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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